또 왜 샀는데? 난 원래 가지고 있는 화장품이랑 마음에 드는 화장품을 계속 계속 엄청 사서 쟁여놓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는데 마스크를 끼게 된 이후부터 사실 메이크업에 손을 놓았다고 할 만큼 관심이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.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내 얼굴을 빤-히 보더니 하는 말~ 너 모공이 왜 이렇게 커진거 같지?? 머?????????!!!!!!!!!!!!!!! 어떻게 그런 말을 식당에서 메뉴 시키듯이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어?? 충격의 도가니탕.... 슬퍼하기엔 나도 이미 눈치를 채고 있었던 사실이었지만 모른척하고 싶었던 거여서... 근데!! 이상하게!! 저 말을 들은 이후부터 거울을 볼 때마다 내 모공밖에 안보였다는..... 대책을 세워야겠다고 생각했다. 이렇게 팩트 폭격을 당하고 가만히 ..